출근시간대에 제주시내 한복판에 위치한 치과의원에서 강도사건이 발생,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4일 오전 8시55분께 제주시 이도1동 부용철치과의원에 30대 남자가 침입, 혼자 있던 간호사 부모씨(27·여)의 현금 30만원과 신용카드 등이 들어있는 손가방을 빼앗아 달아났다.
간호사 부씨는 “이날 평소와 같은 시각에 출근, 개원 준비를 하고 있는데 30대 남자가 뒤따라와 현금과 신용카드 등이 들어있는 손가방을 빼앗은 데 이어 흉기로 위협, 카드 비밀번호를 알아낸 뒤 사무실내에 있던 청테이프로 입과 손·발을 묶고는 달아났다”고 말했다.
경찰 조사 결과, 범인은 범행 7분 뒤 치과의원에서 약 300m 떨어진 은행에서 부씨의 신용카드로 620만원을 인출한 것으로 확인됐다.
부씨는 뒤이어 출근한 동료 간호사 양모씨(25·여)가 결박을 풀어주자 정신을 가다듬은 뒤 오전 9시35분께 피해사실을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은행 CCTV에 찍힌 키 170㎝ 가량에 스포츠형 긴 머리를 한 30대 초반으로 보이는 범인(사진)을 쫓고 있다.
한편 지난 2일 새벽 발생한 택시강도사건을 수사중인 제주경찰서는 범인들이 버리고 간 택시안에서 지문을 채취, 동일수법 전과자를 상대로 범인 검거에 주력하고 있다.<좌용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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