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찰장소·시간 의렴 수렴 후 반영
8월31일까지 제주 포함 시범운영

경찰이 순찰구역 결정 과정에 주민 요청을 반영하는 수요자 중심의 '주민밀착형 탄력순찰' 방식을 도입한다.

경찰청은 경찰 중심으로 순찰장소를 결정하는 공급자 중심의 순찰 방식에서 벗어나 온·오프라인을 통해 주민들로부터 순찰 장소와 시간 등에 대한 의견을 받아 순찰을 벌이는 '탄력순찰'을 추진한다고 17일 밝혔다.

그동안 범죄예방과 신속 대응을 위해 112신고·범죄 다발지역을 위주로 순찰을 벌여 왔지만 치안수요를 제대로 반영하지 못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이에 따라 경찰은 순찰신문고와 스마트국민제보 사이트·앱을 운영, 순찰 희망시간과 장소 등에 대한 의견을 받는 한편 경찰서 홈페이지에 이를 반영한 지도를 게시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주민자치위원회, 반상회 등을 통해 주민 의견을 수렴한다.

주민들이 요청한 순찰지점은 112신고 등의 요소를 부가적으로 반영해 우선순위를 정할 방침이다.

경찰은 오는 8월31일까지 제주를 포함한 15개 경찰서를 대상으로 시범운영한 뒤 문제점을 보완해 9월부터 전국적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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