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주민 등 이동 편의 정책 등 원인으로 분석 
다음달 대중교통체계 개편 앞두고 기대감 상승

제주시가 교통약자와 도서·중산간 지역 주민의 이동 편의 정책을 강화한 결과 제주시 공영버스 이용객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다음 달부터 시행 예정인 대중교통체계 개편에 대한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제주시가 공영버스 상반기 운영을 분석한 결과 이용객은 지난달 말 현재 179만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72만명보다 7만명(4%)가량 늘었다. 

이는 제주시가 노인 등 교통약자와 도서·중산간 지역 주민의 이동 편의를 위해 공영버스를 집중적으로 투입했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시는 지난해 말 저상버스 3대에 이어 올해 준저상 버스 2대를 도입하는 한편 운행노선을 연장했다. 

또한 도서·중산간 지역 노후 마을버스를 교체하고, 운영비를 확대 지원하면서 도서·중산간 지역 주민들의 이용률도 높아진 것으로 시는 보고 있다. 

시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공영버스 이용객 179만명 가운데 70세 이상 노인은 68만명으로 전체 이용자의 38%를 차지했다. 

이처럼 제주시가 공영버스 이용객 중심의 정책 등을 펼친 결과 이용객이 늘어남에 따라 다음달 26일 시행을 앞둔 대중교통체계 개편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시는 이번에 신규 채용된 운전원 43명을 대상으로 안전·친절 교육과 버스 운행장치 조작방법 교육 등을 강화하고 있다. 

이외에도 시는 확정된 버스개편 노선에 맞춰 공영버스가 운행할 북동, 북서 26개 노선 운행시간표를 작성하고 공영버스를 현장에 투입해 노선 검증에 나서고 있다. 

김원남 제주시 교통행정과장은 "대중교통체계 전면 개편에 앞서 지역 어르신 등 시민을 대상으로 설명회, 캠페인, 홍보물 배부 등 홍보를 강화하고 있다"라며 "공영버스 서비스 개선을 지속해서 추진해 대중교통 이용을 활성화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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