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해양수산관리단, 광력 증강 사업 완료

제주지역 등대가 더욱 밝아졌다.

부산지방해양수산청 제주해양수산관리단은 한림항·성산포항·모슬포항·애월항·김녕항에 설치된 등대 10개소에 대한 광력 증강 사업을 완료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주변 지역 개발로 인공적인 불빛이 많아짐에 따라 상대적으로 등대 불빛이 어둡게 보이는 '배후광 현상'을 해소하기 위한 것으로, 제주해양수산관리단은 사업비 1억5000만원을 들여 조명 시설을 교체했다.

또 주민들의 의견을 반영해 모슬포항방파제 등대 2개소에 등대 표체를 비치는 조명등을 설치, 안개 등으로 인한 시계 제한 때에도 선박의 안전 운항이 가능해졌다.

제주해양수산관리단 관계자는 "등대 불빛이 기존 14㎞(8해리)에서 20㎞(11해리)로 확대돼 입·출항 선박이 야간에도 항구를 손쉽게 인식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고경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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