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서예작가 양상철씨가 전임 대통령 및 현대서예가 100인 초대전(1∼6일, 서울 세종문화회관)에 참여하고 있다.

 한국서예문화진흥연합회가 서예의 중요성을 강조하기 위해 마련한 이번 전시회는 강대운·김응현·김충현·인영선·이동익씨 등 국내 원로서예가와 중견서예가가 두루 포함돼 있다.

 한국서가협회 제주도지회장을 맡고 있는 양상철씨는 한문 행·초서체로 쓴 ‘최치원 선생의 시(산 속 깊은 곳에서 4년 남짓 참선하여 진여를 깨닫는다는 내용)’를 출품했다.

 양씨는 작년 중국 북경에서 열린 중국서법가협회 창립 20주년 기념 ‘국제명가서법전’에 한국 대표작가로 초청돼 출품한 바 있다.

 한편 이번 전시회는 이승만·윤보선·박정희·최규하·김영삼씨 등 전직 대통령 5명의 서예작품이 한자리에 전시돼 눈길을 끈다.

 출품작은 이 전 대통령의 ‘의중삼종안빈낙업(義重三從安貧樂業)’을 비롯해 윤 전 대통령의 ‘한고청향(寒苦淸香)’, 박 전 대통령의 ‘덕불고필유린(德不孤必有隣)’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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