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산리·대평리, 8월 제주국제관악제서 유네스코 등재기념 공연
마을 무대서 독일·스페인·캐나다 팀과 해녀주제 합동공연 마련

제주 '해녀마을'이 올해 제주국제관악제에서 참가팀들과 함께 특별한 공연을 마련한다.

관악제 기간중 고산리 해녀마을과 대평리 해녀마을에서는 제주 해녀문화의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등재를 기념한 '해녀와 함께하는 관악제'가 각각 열린다.

먼저 8월10일 오후 7시 자구내 포구에서 열리는 고산리 공연에는 세계적 수준의 관악팀들이 지역 해녀들과 합동공연을 마련한다.

이날 스페인의 팔렌시아 콘서바토리 브라스 앙상블과 캐나다의 더 노스스타옵티미스트 알룸니 밴드가 무대에 선다.

팔렌시아 브라스 앙상블은 대학원에 해당하는 전문 음악원 교육활동의 일환으로 설립돼 지역을 대표하는 관악앙상블로 떠오른 팀이다. 제주국제관악 콩쿠르 1위에 오르면 제주와 인연을 맺은 튜바 연주자 알폰소 비나스를 비롯한 초청연주자와 음악학교 교사, 학생 등이 제주를 찾는다.

노스 스타 옵티미스트 밴드는 제주가 첫 국제공연이다. 캐나다 각 지역의 밴드 지도자들로 지난해 구성돼 화려한 의상과 다양한 음악 스타일, 마칭쇼 등 볼거리를 제공한다.

8월13일 오후 8시 대평리 난드르공연장에는 국내 KMC 빅밴드와 독일의 피닉스 파운데이션이 출연한다.

KMC 빅밴드는 대한민국 해병대군악대 예비역과 KBS관현악단 출신으로 구성된 실력있는 팀이며, 피닉스 파운데이션은 재즈에 기반한 독특한 관악곡들을 선사한다.

두 마을 공연 모두 관악팀의 '해녀 노래' 반주에 맞춰 해녀들이 해녀춤과 노래를 선보일 계획이다. 또 싸이의 '강남스타일', 한국 민요 변주곡 등 친숙한 곡들을 외국팀의 연주로 들을 수 있는 기회도 마련돼 기대를 키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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