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제25회 백록기 예선 1차전 원주문막FC 꺽어
초반 세 골차 열세 극복하고 승부차기 끝에 ‘승리’

서귀포고가 제주 고교축구의 자존심을 세웠다.

서귀포고는 제25회 백록기 전국고교축구대회 첫날인 20일 강창학 B구장에서 열린 H조 1차전에서 강원 원주문막FC를 맞아 승부차기 끝에 첫승을 올렸다.

특히 서귀포고는 초반 세 골차의 열세를 뒤집는 저력을 보여줬다.

서귀포고의 출발은 불안했다. 서귀포고는 전반 11분 원주문막FC의 주장 장태령(7번)에 선제골을 내줬다. 또 원주문막FC의 이승언(10번)의 돌파를 막지 못하면서 또 다시 전반 14분 장태령에 골을 허용했다. 기세가 오른 원주문막FC의 장태령은 전반 17분 해트트릭 완성했다.

서귀포고도 반격을 시작했다. 전반 20분 서귀포고 양현민(9번)은 상대 골문 왼쪽에서 오른발 슛으로 만회골을 올렸다. 또 불과 2분 뒤 문지성(7번)이 추가골을 성공시키며 한점 차로 바짝 추격했다.

전반을 한 점 뒤진 채 끝낸 서귀포고는 후반 13분 한기철(3번)의 동점골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서귀포고는 체력적인 우위를 앞세워 역전골을 노렸지만 무위에 그쳤다.

서귀포고는 승부차기에서 4대2로 꺾고 승점 3점을 챙기며 16강 진출에 한 발 다가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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