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5회 백록기 첫 해트트릭 원주문막FC 장태령

"16강 진출의 기회가 남아 있기 때문에 실망하지 않고 남은 예선 1경기에서 최선을 다해 승리하겠다"

원주문막FC의 장태령 선수(17·2학년)가 제25회 백록기 전국고교축구대회 첫 해트트릭을 신고했다.

장태령은 전반 11분부터 17분까지 6분간 3골을 몰아치며 해트트릭을 기록했다. 170㎝의 단신임에도 폭발적인 드리블 능력과 탁월한 골 결정력을 바탕으로 팀의 에이스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세계적인 드리블러로 손꼽히는 영국 프리미어리그 첼시의 에당 아자르를 롤 모델로 삼고 있는 장태령은 "동료들의 도움이 있었기에 해트트릭을 달성했다"며 "대회 첫 기록이라 기쁘긴 하지만 팀이 승부차기 끝에 져 아쉬움이 남는다"고 밝혔다.

장태령은 "경기 초반까지는 우리가 생각한대로 경기가 진행됐는데 부상에서 복귀한 선수들이 많아 경기 후반에 들어서면서 체력적인 부분에서 밀렸던 것 같다"며 "실망하지 않고 팀원들을 다독이면서 부족한 점을 고치고 잘 준비해 다음 경기에서 승리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팀은 지난해 창단된데다 2학년생이 주축이기 때문에 올해보다는 내년이 더 기대가 된다"며 "이번 백록기 대회를 통해 경험을 쌓고 더 강한 팀이 될 수 있도록 모두가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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