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현고-인천하이텍고 경기 모습. 사진=특별취재팀

제주제일고 경기 통진고에 1-3 분패...오현고도 0-2 패배 안아
서귀포고 인천남고 청주대성고 재현고 영덕고 접전끝 승부차기 승

찌는 듯한 무더위도 우승을 향한 열정을 막지는 못했다. 20일 개막한 제25회 백록기 전국고교축구대회 첫 날 경기에서 5개 팀이 무승부에 이은 승부차기까지 가는 접전 끝에 승부가 갈렸다.

서귀포고는 20일 강창학 B구장에서 열린 H조 1차전에서 강원 원주문막FC를 맞아 승부차기 끝에 첫승을 올렸다. 서귀포고는 전반전에만 원주문막FC의 주장 장태령에게 해트트릭을 허용하며 끌려갔지만 이후 양현민, 문지성이 추가골을 성공시키며 한 점 차로 바짝 추격했다. 후반전에 들어선 서귀포고는 후반 13분 한기철의 극적인 동점골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려놓았고 승부차기에서 4-2로 꺾고 승점 3점을 챙기며 16강 진출에 한 발 다가섰다.

중문구장에서 열린 D조 오현고와 인천하이텍고와의 경기에서는 오현고가 제20회 대회 준우승을 차지한 인천하이텍고(옛 운봉공고)를 맞아 분전했으나 0-2로 패했다. 오현고는 인천 하이텍고에게 전반 24분 박세진과 후반 31분 김동환에 잇따라 연속골을 내주며 아쉽게 패했다.

G조의 대기고는 충남 신평고와 예선 1차전에서 김창헌(전반 6분·후반 추가 3분)과 오현교(후반 11분), 정승호(후반 14분), 이강희(후반 35분), 이혜성(후반 추가 2분)의 연속 득점한 신평고에 1-6으로 패했다. 대기고는 전반 38분 권철진이 1골을 만회하는데 그쳤다.

제주제일고는 경기 통진고와의 예선 1차전에서 전반 17분 김은석이 선제골을 성공시켰지만 후반 13분 안병훈에게 동점골을 내준 후 경기 종료 10분을 버티지 못하고 김진성(후반 35분·38분)에게 내리 2골을 내줘 1-3으로 석패했다.

20일 강창학A구장에서 열린 개막전 A조의 경기 수원고와 경기 청운고의 경기에서는 전반 26분 신영균의 골로 청운고가 리드했지만 수원고가 뒷심을 발휘해 후반 18분 박준형, 25분 남현수, 후반 추가시간 1분 조명희의 추가골로 3-1 승리를 거뒀다.

중문구장에서 열린 B조 의정부FC와 서울 중경고의 경기는 중경고가 소나기골을 퍼부으며 6-0 가볍게 승리했다. 중경고는 대회 첫 골과 함께 멀티골을 넣은 유대오(전반 14분, 후반 6분)의 활약에 힘입어 전반 33분 전산해, 37분 심현우, 후반 28분 박상현, 후반 38분 장한영이 릴레이 골을 기록했다.

강창학B구장에서 치러진 F조 인천남고와 서울 여의도고와의 경기는 0-0 무승부에 이은 승부차기 끝에 인천남고가 7-6으로 이겼다. 또 효돈구장에서 열린 D조 청주대성고와 원주공고의 경기도 0-0으로 승부를 가리지 못한 채 승부차기에서 3-2로 청주대성고가 승리했다.

강창학A구장에서 열린 C조 재현고와 한양공고와의 경기에서는 전 후반 0-0으로 무승부를 기록한 끝에 승부차기에서 재현고가 6-5로 승리를 거뒀다. 강창학A구장에서 열린 D조 용호고-영덕고 경기에서는 0-0 무승부에 이은 승부차기에서 영덕고가 5-4로 1승을 챙겼다. 

중문구장에서 열린 E조 유성생명과학고와 경기안성맞춤FC의 경기는 후반 36분 안성맞춤FC가 김진태의 골로 1승을 거뒀다. 

강창학 B구장에서 열린 G조 오산고와 대대신FC의 경기에서는 오산고가 신상신(전방 28분), 박예찬(후반 16분)의 득점에 힘입어 2-0으로 승리했다. 특별취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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