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5세대 청약에 3210명 지원 110.7㎡형은 272대 1 치열

제주지역 2호 재건축 아파트인 ‘해모로 루엔’ 경쟁률이 3.3㎡당 1780만원대 공급가에도 불구 80대 1이 넘는 청약경쟁률을 기록했다.

금융결제원에 따르면 제주시 노형동 해모로 루엔 일반청약 39세대에 대한 신청접수를 받은 결과, 3245명이 신청해 83.2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면적별로는 전체면적 79.2㎡A형은 23세대에 1250명이 신청해 54.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으며, 79.4㎡B형은 4세대에 157명이 지원해 39.2대1, 101.8㎡ 형은 8세대에 714명이 신청해 89.2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특히 해모로 루엔 중 가장 넓은 110.7㎡는 4세대 공급에 1089명이 지원해 무려 272.2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는 등 가장 치열했다.

올해 들어 제주지역 청약경쟁률이 0.5대 1로 미달되는 등 주택시장이 위축됐고, 평균 공급가가 3.3㎡당 1788만원인 것을 감안하면 해모로 리치힐의 130대1에 못미쳤지만 청약경쟁은 여전히 치열했다.

결국 제주도내 청약수요 자체가 감소한 것이 아니라 수요자들이 도심지내 단지형, 그리고 브랜드아파트를 선호하는 등 제주지역 주택시장 양극화가 심해졌음을 방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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