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관광의 해외시장중 절반을 차지하는 일본인 관광객의 내도가 다섯달 연속 감소세로 이어지면서 업계가 한숨을 짓고 있다.
지난해 제주관광에 나선 일본인 관광객은 14만7525명으로 내도한 전체 외국인 관광객 29만명의 51%를 차지할 정도로 중요한 위치를 점하고 있다.
그러나 지난해 제주를 방문한 일본인 관광객은 전년도(14만7358명)보다 0.1% 증가하는데 그쳤는데 이는 지난해 발생한 테러사태가 직접적인 원인이 됐다.
특히 지난해 8월까지는 매달 평균 10%의 성장률을 이어왔으나 테러가 발생한 9월이후 하락세로 반전하더니 지금까지 다섯달동안 맥을 못추고 있다.
테러사태가 발생한 9월 전년대비 -2.2%를 기록한 것을 시작으로 10월 -18%, 11월 -29.4%에 이어 12월에는 무려 35.7%나 감소하는 상황을 맞았다.
지난달에도 5600여명이 내도하는데 그치면서 작년 같은 기간보다 19%나 줄어들었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지금까지 계속 커지고 있던 하락폭이 전달보다 줄어들었다는 것.
이처럼 일본내 해외여행시장이 살아나지 않고 있는 것은 테러사태에다 엔화약세 그리고 계속되고 있는 경기침체에 따른 영향이 파급되고 있는데 따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하지만 이렇게 위축된 일본 관광시장의 회복은 단기간에 이뤄지기는 힘들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일본내 여행업체중에서 가장 큰 규모인 JTB가 여행업체를 대상으로 실시한 중·단기 여행설문조사결과에 따르면 빨라도 오는 월드컵 이후나 돼야 가능할 것으로 나타났다.<강용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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