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국 발레단, 8월5일 제주아트센터 초청 공연

숭고하고 영원불멸한 사랑 이야기를 그리며 명작중의 명작으로 꼽히는 발레 '지젤'을 제주에서 감상할 기회가 마련된다.

이원국 발레단은 한국문화예술회관연합회 공모사업 선정에 따라 오는 8월5일 오후 5시 제주아트센터에서 '지젤' 초청 공연을 갖는다.

발레 '지젤'은 순수한 시골처녀 지젤과 귀족청년 알브레히트를 통해 사랑의 영원성을 보여주는 작품이다. 1841년 프랑스 파리 오페라극장에서 초연 후 지금까지도 꾸준히 대중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1막에서 순박하고 명량한 시골 소녀에서 사랑의 배신에 몸부림치며 광란의 여인이 되는 지젤은 2막에서 죽음을 뛰어넘은 애틋하고 숭고한 사랑을 비극적으로 보여준다.

'발레의 햄릿'으로 불리며 모든 발레리나들이 거쳐야 할 관문으로 여겨지는 지젤 역은 이원국 발레단의 최연소 단원인 김유진이 맡는다.

김유진은 2015년 만 14세로 '지젤' 역에 데뷔한 후 그해 호두까기인형의 주역으로도 캐스팅 돼 무대에 올랐다. 지난해 유니버셜발레단 최연소 게스트 주역을 맡는 등 주목받고 있다.

알브레히트 역은 현재 일본 오사카 지누시 발레단에서 수석무용수로 활동중인 발레리노 조재범이 호흡을 맞추며, 미르타 역은 이원국 발레단의 수석무용수 미키 시노하라가 열연한다.

관람료는 1층 1만5000원, 2층 1만원이며 24일부터 전화(728-1509, 8957) 및 인터넷(http://arts.jejusi.go.kr)으로 예매 가능하다. 6세 이상 입장가로, 독립유공자, 다자녀가정 등 50%, 20명이상 단체 및 문화사랑회원 등은 30% 할인된다.

한편 이원국 발레단은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발레리노 이원국 단장이 2004년에 창단한 순수 예술단체로, 발레의 대중화와 저변 확대, 관객들과의 소통을 목표로 연간 150회 이상을 공연하고 있다. 문의=제주아트센터(728-1509, 8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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