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5회 백록기전국고교축구대회 H조 조별리그 2차전 서귀포고와 제주제일고와의 경기가 21일 강창학B구장에서 열린 가운데 서귀포고가 승부차기 끝에 16강 진출을 확정하자 선수들이 골키퍼를 향해 뛰어 나가고 있다. 사진=김대생 기자

제25회 백록기 고교축구 본대회 16강 진출팀 확정
뒷심 수원고 A조 1위로 16강…중경고·이리고 진출
'죽음의 조' C조 재현고·한양공고 본선행 티켓 잡아

16강 문턱은 높았다. 제25회 백록기 전국고교축구대회 본대회 16강이 가려진 가운데 제주팀 중에서 서귀포고만 16강 문턱을 넘었다. 

서귀포고는 22일 관심을 모았던 라이벌 제주제일고와의 H조 예선에서 3-3 무승부에 승부차기까지 가는 접전 끝에 16강 진출을 확정지었다. 

서귀포고는 김훈옥(전반 19분), 한지석(전반 23분)의 골로 전반을 2-0 리드했지만 후반전 들어 제주제일고의 양용원, 김은석의 잇단 골로 동점을 이뤘다. 다시 서귀포고의 김훈옥이 역전골을 성공시켰고, 제주제일고 김은석도 두 번째 골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이어진 승부차기에서 서귀포고는 4-3으로 제주제일고를 꺾고 조 2위를 차지했다. 같은 H조에서는 통진고가 제주제일고와 원주문막FC를 모두 3-1로 제압하고 16강에 진출했다.

오현고는 D조 예선 1차전에서 인천하이텍고, 2차전에서 영덕고에 3-1로 발목이 잡혀 16강이 좌절됐다. D조에서는 영덕고가 조 1위, 경기 용호고가 조 2위로 16강에 올랐다.

E조의 제주중앙고도 1차전 안성맞춤FC에 1-0, 2차전 유성생명과학고에 2-0으로 패했다. E조에서는 2승을 거둔 안성맞춤FC가 조 1위, 유성생명과학고가 조 2위로 16강에 진출했다.

G조의 대기고는 신평고와 오산고에 패해 승점을 챙기지 못했다. G조에서는 오산고가 조 1위, 신평고가 조 2위로 본선에 올랐다.

A조에서는 무서운 뒷심을 발휘한 수원고와 목포공고가 16강 진출을 확정지었다.

22일 강창학A구장에서 열린 A조 예선 2차전 수원고와 목포공고의 경기에서 양팀은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목포공고는 전반 23분 고범수의 골로 경기를 리드했지만 후반 추가시간 3분 수원고 장성원이 만회골을 기록하며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수원고와 목포공고는 모두 1승1무를 기록했지만 골득실에서 앞선 수원고가 조 1위(+2), 목포공고는 조 2위(+1)로 16강에 진출했다.

B조에서는 7회 대회 우승팀 중경고가 조 1위로, 준우승만 세 번 차지한 이리고가 조 2위로 16강 진출을 확정했다. 중경고는 예선 1차전에서 의정부FC를 6-0, 2차전에서 이리고를 3-2로 꺾고 16강을 조기 확정지었다. 이리고는 22일 예선 2차전에서 의정부FC와 3-3으로 비겨 1무1패를 기록했지만 골 득실(-1)에서 의정부FC(-6)에 앞서 조 2위를 차지했다.

'죽음의 조' C조에서는 재현고가 조 1위로, 한양공고가 조 2위로 본선 16강에 올랐다.

재현고는 예선 1차전에서 한양공고에 승부차기 승을 거두고 2차전에서 강릉문성고를 2-0으로 물리쳤다. 한양공고는 예선 1차전에서 재현고와의 경기에서 승부차기에서 패했으나 2차전에서 평택유나이티드FC를 5-1로 대파하며 16강 티켓을 챙겼다.

F조에서는 청주대성고와 인천남고가 16강에 진출했다. 인천남고는 예선 1차전에서 여의도고에 승부차기 승을, 2차전에서 원주공고에 2-1 승리를 거뒀다. 청주대성고는 예선 1차전 원주공고를 승부차기로, 2차전에서 여의도고를 3-2로 꺾었다. 2승으로 승점과 골득실차가 같은 두 팀은 다득점인 청주대성고가 조 1위, 인천남고가 조 2위를 차지했다. 

한편 조 리그 순위는 승점→득실차→다득점→승자승→추첨 방식으로 결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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