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맞춤FC 엄마 응원단, 흰 티 응원전 펼쳐 눈길
"사랑하는 아들들아 조금만 더 힘내, 화이팅"

23일 제25회 백록기전국고교축구대회가 열린 서귀포시 공천포전지훈련센터 B구장에는 흰색 티를 입은 아줌마 부대의 이색 응원전이 펼쳐져 눈길을 끌었다.

바로 경기 안성맞춤FC에서 뛰는 아들들을 응원하는 엄마들로, 백록기 대회에 출전한 아들들의 이름과 포지션이 적혀 있는 흰색 티를 입고 열띤 응원을 펼치며 선수들의 사기를 북돋웠다

엄마들은 무더운 날씨에 축구 경기를 하는 아들에게 조금이나마 힘을 실어주기 위해 선수 이름이 적힌 흰 티를 입고, 아들의 이름을 힘껏 불렀다.

또 아들이 뛰는 모습을 한순간도 놓치지 않기 위해 응원석에서 앉았다 섰다를 반복했다. 

엄마들은 쉬지 않고 응원을 하면서 승리를 위해 땀을 흘리는 아들에게 사랑의 힘을 보냈다. 

흰 티 응원을 하던 채서윤씨(48)는 "흰 티 응원은 백록기대회에 출전한 아들에게 힘을 실어주기 위해 엄마들이 생각해낸 방법"이라며 "더운 날씨에 경기에 나서는 아들들이 흰 티에 적힌 이름을 보고 힘을 내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전지훈련을 제주에서 했고, 작년에 이어 두 번째 참가한 백록기대회인 만큼 좋은 성적을 내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신동숙씨(47)는 "이번 대회에서 아들들이 다치지 않고 좋은 성적을 내길 바라는 마음에서 엄마들이 준비한 작은 이벤트"라며 "경기에 집중해 후회 없는 대회가 됐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또 "엄마들의 응원을 받아 힘을 내길 바란다"며 "승리도 좋지만 무엇 보다 다치지 않고 경기를 잘 끝낼 수 있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특별취재팀

저작권자 © 제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