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달 22일 제주산업정보대 발전위원회가 동원교육학원 관선이사회와 남강교육학원(가칭)의 대학 인수·인계 결정에 반발한 데 이어 총학생회도 발벗고 나섰다.

 제주산업정보대학 총학생회(회장 박진수)는 5일 제주도교육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동원교육학원 고장권 이사장에게 드리는 공개 질의서’를 발표했다.

 총학생회는 이날 성명서를 통해 “남강교육학원(가칭)이 동원교육학원에 제시한 모든 사안들은 자금출처를 비롯해 실질적으로 입증된 것이 아무것도 없다”며 “지금까지의 상황과 구체적인 대안을 제시하지 않을 때에는 고장권 이사장에 대한 법적절차도 불사하겠다”는 강경입장을 내비쳤다.

 또 “인수 희망자가 남강교육학원(가칭) 외에 2개 업체가 더 접수됐음에도 유독 남강교육학원(가칭)에 대학경영권을 양도하겠다는 이유는 무엇이며 인수희망서에 설립자가 김순자씨로 돼 있는데 설립준비 본부장으로 돼 있는 좌동일씨와 협약을 체결하겠다는 의도는 무엇인지 구체적으로 제시하라”고 요구했다.

 총학생회는 이와 함께 “평소 고장권 이사장은 대학구성원과 협의 없이 대학 인수자를 선정하지 않겠다고 약속했는데 공개하지 못하는 이유를 밝혀야 한다”며 대학 구성원은 물론 제주도민에게 모든 사안에 대해 투명하게 해명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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