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 기여 방안 등 조건 제시…인허가 절차 환경영향평가 남아

제주시 애월읍에 추진되는 '프로젝트 ECO' 사업이 제주도 도시·건축공동위원회 심의를 조건부로 통과했다.

이에 따라 제주시 애월읍 봉성리 일대에 6차 산업화 융·복합 관광단지 조성을 목적으로 하는 프로젝트 ECO 사업은 사업 승인까지 환경영향평가 절차만 남겨 놓게 됐다.

다만 제주도가 최근 대규모 관광개발 사업을 대상으로 '자본 검증'을 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하기 위해 개발사업 시행 승인 등에 관한 조례 개정을 추진하면서 이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제주도 도시건축공동위원회는 지난 21일 사업 예정 부지 현장을 방문한 이후 회의를 열고 프로젝트 ECO 조성사업을 조건부로 의결했다.

도시건축공동위원회는 '국토교통부 지구단위계획 수립지침 중 건축물에 관한 구체적 결정사항 제시' '일자리 부문 이외의 구체적인 공공 기여 방안 제시' '사업부지 내 소하천인 덕우물내에 대한 친환경적인 조성계획 제시' '조경계획에 재래수종 및 자생 수종을 중심으로 계획해 지역 전문가 자문을 받아 제시' 등을 조건으로 달았다.

이와 함께 휴양콘도 A의 전통가옥 수 증가 배치 및 지붕디자인을 가급적 곡선 형태로 재계획 할 것, 지열 에너지 활용을 폐쇄형으로 검토할 것, 하천정비계획 확정 시 하천에 설치되는 교량은 주변환경과 어울리는 디자인으로 계획할 것 등을 부대 의견으로 제시했다.

한편 프로젝트 ECO 사업은 대동공업㈜이 2021년까지 2574억원을 들여 봉성리 산 35번지 일대 69만8850㎡ 부지에 호텔과 휴양콘도 등을 포함한 6차 산업화 융·복합 관광단지를 조성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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