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영화제, 5·6번째 2017 유랑극장 선정
26·29일 감귤박물관·도립미술관서 상영

4·3의 아픔을 담은 화제의 영화 '지슬'과 시인 네루다를 다룬 영화 '네루다'를 감상할 기회가 생겼다.

㈔제주영화제(권범 이사장)는 지역을 이동하며 영화극장을 열고 다양한 영화를 상영하는 '2017제주유랑극장'의 5·6번째 영화관으로 감귤박물관과 제주도립미술관을 각각 선정했다.

먼저 오 멸 감독의 '지슬'은 지난 19일 위미농협유통센터에서 열린 유랑극장 두 번째 영화관에서의 성원에 힘입어 오는 26일 오후 8시에 서귀포시 감귤박물관 세미나실에서 다시 특별 상영된다.
관객들은 제주의 소울 푸드인 감자를 나눠 먹으며 영화를 관람하고 상영 후에는 '감자씨네토크'에도 함께 하게 된다.

이어 29일 오후 3시 제주도립미술관 강당에서는 노벨문학상 수상자로 칠레의 전설적인 시인이자 정치인, 민중운동가인 파블로 네루다를 독창적으로 재해석한 파블로 라라인 감독의 영화 '네루다'가 제주 관객을 찾는다. '네루다'는 제주에서 개봉된 적이 없는 영화로, 관람을 원하는 관객은 제주영화제 사무국으로 신청하면 된다. 선착순 100명 무료 입장. 문의=748-05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