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불안정 국지적 호우 예상
9월 기온 평년보다 높아 늦더위

제주지역에 기록적인 폭염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8월에도 찜통더위가 기승을 부릴 전망이다.

올 여름 무더위는 이달 마지막 주에서 내달 첫째주 절정에 다다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24일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지난 21일부터 제주도 북부와 동부, 서부지역에 내려진 폭염경보가 나흘째 이어졌다.

제주 남부는 20일부터 폭염주의보가 내려지는 등 제주 전역에 폭염특보가 내려진 상태다.

24일 오전 11시48분 제주시 구좌읍 김녕리 낮 최고기온이 38.6도까지 치솟아 전국에서 가장 높은 기온을 보였다.

기상청은 내달 첫째주까지 고온다습한 남서풍이 불고 낮 동안 강한 일사가 더해져 낮 최고기온이 33도 이상 올라 매우 더울 것으로 내다봤다.

제주지방기상청의 3개월(8~10월) 기상전망을 보면 장마전선이 물러가는 8월에는 북태평양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어 무덥고, 대기불안정과 저기압의 영향으로 국지적으로 다소 많은 비가 내릴 때가 있겠다.

9월에는 북태평양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다가 점차 이동성 고기압의 영향을 받아 평년(23.5도)보다 기온이 더 오를 전망이다.

10월은 이동성 고기압의 영향으로 맑고 건조한 날이 많겠다.

강수량은 8·9월에는 평년(277.1㎜, 209.1㎜)과 비슷하거나 많겠고, 10월에는 평년(81㎜)과 비슷할 것으로 예상됐다.

저작권자 © 제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