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종도 한국공항㈜ 상무 25일 도의회 기자실서 입장 발표
"지하수 공수화 정신 존중…왜곡된 여론조성 안타깝다"

한진그룹 계열사인 한국공항㈜의 먹는샘물용 지하수(제주퓨어워터) 취수량 증산 안이 25일 제주도의회 본회의에서 처리될 예정인 가운데 한국공항㈜은 이날 법에서 보장한 하루 취수량 200t으로 환원되면 더 이상 증량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한국공항이 하루 취수량 200t까지 지하수 증산에 나서겠다는 것으로 풀이되면서 이번 본회의 결과를 떠나 한국공항의 앞으로 행보에 관심이 쏠린다.

임종도 한국공항㈜ 상무는 이날 오전 제주도의회 기자실을 방문해 '제주퓨어워터 증산 관련 사실관계 소명'을 통해 "한국공항의 지하수 취수량 증산이 적법한 기준과 절차에 의해 진행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반대 단체의 왜곡된 여론조성이 지속되고 있어 안타깝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임종도 상무는 "한국공항은 1993년 하루 취수량 200t을 허가받았다"며 "제주도는 1995년 특별법에 지하수 공개념을 명문화한 이후에도 한국공항에 대해 계속 사업 허가를 줬고 제주도정에서도 한국공항의 기득권을 200t으로 인정해 행정의 연속성과 신뢰보호의 원칙에 따라 증량 신청을 받아 준 것으로 저희의 먹는샘물 사업이 제주도 지하수 보전에 영향이 없으며, 공익에 반하지 않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저희는 지하수 보전을 위한 제주도특별법의 공수화 정신을 존중한다"며 "법에서 보장한 하루 200t으로 환원되면 더 이상 증량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지하수 증량 여부와 관계없이 그동안 추진돼 온 국내선 운임 동결, 제주농수산물 수송 확대 등 제주도민과 관광산업 활성화를 위한 노력은 계속될 것"이라며 "다만 기내 서비스 부분에서 차질이 생길 경우에는 서비스 정책 변경 등을 검토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임 상무는 "증량이 이루어진다면 소중한 지하수 판매로 얻은 이익환원을 적극 실천하고 도민 일자리 창출을 위해 노력함은 물론 지역사회와의 상생 협력을 더욱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며 "50년 가까이 제주와 함께한 도민의 기업으로서 더욱더 도민의 사랑을 받고 건전한 기업 활동을 지속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시기 바란다"고 전했다.

저작권자 © 제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