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경실련 긴급 성명 통해 제기

제주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이하 제주경실련)이 한국공항㈜의 지하수 증산 논란과 관련해 더불어민주당 제주도당 고위직 인사와 한국공항㈜ 협력업체 임원이 인척관계라며 의혹을 제기했다.

제주경실련은 25일 긴급 성명을 내고 "지난 24일 오후 4시 한국공항㈜ 협력업체 사정을 잘 아는 제보자가 전화를 걸어와 '한국공항 측의 지하수 증량이 가능한 이유를 중요한 협력업체 임원이 더불어민주당 제주도당 고위 관계자와 사촌형제이기 때문에 가능했다고 진단했다"고 밝혔다.

이어 "박근혜 정부에서는 재벌 그룹에 지하수 증량을 당론으로 불허했던 민주당이 당시와 큰 변화도 없는데 뜬금없이 문재인 정부에 들어와 재벌 기업에 지하수 증량을 허용한다면 누가 납득하겠느냐"며 "민주당 제주도당은 여러 정황으로 보아 재벌 기업에 지하수를 증량시켜 주는데 앞장섰다는 오명을 얻기에 충분하다"고 지적했다.

제주경실련 관계자는 이날 본보와의 전화통화에서 "더불어민주당 제주도당 고위 관계자와 한국공항㈜ 협력업체 임원에 대해 아직 밝힐 단계가 아니"라며 "추가 사실을 파악하고 내부 회의를 통해 공개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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