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대회·U-17 8강 대진표 확정
한양공고·중경고·신평고 도전

국내 축구팬들의 관심이 백록기 본대회·저학년부(U-17)대회 첫 동반우승 새 역사 탄생에 모아지고 있다.

제민일보사(대표이사 회장 김택남)·대한축구협회(회장 정몽규) 공동주최의 백록기 전국고교축구대회에서는 출전기회가 적은  저학년 선수들의 경기력 향상을 위해 2012년 제20회 대회부터 U-17대회를 신설, 시행하고 있다.

백록기에서 본대회·U-17대회가 동시 개최된 지 올해로 여섯 번째를 맞았지만 '동반우승'의 역사를 쓴 팀은 없다. 

올해에도 서울 한양공고와 서울 중경고, 충남 신평고 등 세 팀이 동반우승에 도전장을 던졌다.
전통의 강호 한양공고와 중경고는 본대회 16강전에서 각각 경기 통진고와 제주 서귀포고를 3-0, 1-0으로 꺾고 8강에 올랐다.

또한 두 팀은 U-17대회에서도 각각 A조와 D조 1위로 8강 토너먼트에 직행했다.

신평고는 어렵게 동반우승의 기회를 잡았다. 본대회 16강전에서 경기 수원고를 승부차기 끝에 물리치고 8강에 오른 신평고는 U-17대회에서는 더욱 극적으로 8강에 합류했다. 신평고는 U-17 조별예선 1차전에서 강릉문성고에 지면서 탈락 위기에 놓였지만, 2차전 안성맞춤FC를 맞아 후반 39분 극적인 역전골로 10강에 올랐다. 또 10강에서는 인천남고를 승부차리로 꺾고 8강 마지막 티켓을 잡았다.

고교축구 관계자는 "본대회에서 부진했거나 탈락한 팀인 경우 명예회복을 노리면서 상대적으로 저학년부 대회에서 집중할 수 있어 유리한 측면이 있다"면서도 "결국 선수층이 두터워야 본대회, 저학년부 대회 모두에서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본대회 8강전은 26일 오전 10시부터 강창학 A·B구장에서, 27일 오전 10시부터 공천포A·B구장에서 열린다. 특별취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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