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돌 성폭행, 3:3 술게임 (사진: MBC 뉴스)

아이돌 성폭행 사건이 '혐의 없음'으로 막을 내렸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지난 23일 "성폭행 혐의로 피소된 현역 아이돌 등 3명을 불기소 의견으로 송치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앞서 고소인 A(여)씨는 친구 B, C씨와 함께 아이돌 D씨 등 남성 3명과 어울려 술을 마시던 중 이들에게 윤간을 당했다며 고소장을 제출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 6명은 술을 마시며 신체 노출, 접촉 등의 벌칙이 포함된 술게임을 벌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 과정에서 아이돌 D씨는 피임기구를 구입해 오는 등 성관계를 대비하는 치밀한 모습을 보였다.

결국 술자리가 정리될 무렵 D씨는 A씨와 관계를 맺고 집으로 복귀했다. 이후 남성 E씨가 그녀와 한 차례 더 관계를 가진 것으로 확인됐다.

눈을 뜬 A씨는 D씨가 아닌 E씨가 자신의 곁에 누워 있는 것을 보고 성폭행을 의심했고, 남성 3명을 경찰에 신고했다.

그러나 남성 3명이 일관된 진술을 하는 동안 A씨는 주장을 번복하며 태도를 수차례 고쳤고, 결국 아이돌 D씨와는 '합의 후 맺은 관계'라고 시인했다.

수사 결과 해당 사건은 '혐의 없음'으로 마무리되며 관계자들에게 상처만 남긴 채 막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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