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반기 항공교통량 전년 대비 감소
금한령 이후 중국 직항 248편 운항 중단

장기화되고 있는 중국의 사드 여파가 제주 하늘길에 반영되고 있다.

26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항공교통센터에서 우리나라 관할공역을 비행한 항공기 관제 대수(항공교통량)는 총 37만3690대로 지난해 35만8195대보다 4.9% 증가했다.

하루 평균 항공교통량은 2065대로 전년 1968대 대비 5.6% 증가하는 등 역대 상반기 중 최고치를 기록했다.

반면 제주국제공항의 항공교통량은 총 8만6056대로 전년 8만7262대 보다 1206대(1.4%) 감소했다.

하루 평균 항공교통량 역시 전년 479대보다 4대 감소한 475대로 0.8% 소폭 줄어들었다.

이는 중국 정부의 '방한금지령' 이후 제주국제공항을 오가는 중국 직항 28개 노선 350편 중 248편이 중단됐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국토부 관계자는 "중국과의 국제정세 등 대외적 리스크가 있지만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 시작과 일본·동아시아 방면 단거리 항공 수요 성장 등으로 당분간 항공교통량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고경호 기자

저작권자 © 제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