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대환 도민기자

제주를 찾는 내국인 관광객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지만 영세 관광사업체들의 설 자리는 점점 줄어들고 있다. 소셜커머스, 오픈마켓 등 대형 온라인 마켓의 가격파괴 및 시장지배가 영세 관광사업체의 수익 악화에 큰 영향을 주고 있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관광수익이 도외로 유출되고, 관광수익 양극화 현상이 심화되면서 도내 영세 관광사업체들의 경영난은 더욱 가중되고 있다.

이를 개선하기 위해서 관광협회에서는 제주도와 함께 지난해부터 제주만의 여행 오픈마켓 '탐나오'를 운영하고 있다.

'탐나오'는 기존 온라인 쇼핑몰과는 달리 도내 관광사업체로 입점자격을 제한하고, 업체의 자율성을 최대한 보장하여 입점업체가 상품을 직접 관리·판매하는 오픈마켓 형식으로 국내 최저 수준의 판매 수수료율을 적용하여 영세 사업체의 경제적 부담을 줄여주고 있다. 여행객에게는 웹·모바일 버전으로 간편한 이용과 신뢰감을 주고, 사업체에게는 홍보를 통한 수익이 창출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특히 대기업이 주도하는 시장에서 증가하는 관광수익의 도외 유출을 방지하고, 도내 관광사업체의 비용 부담을 줄이면서 관광성장에 따른 효과가 지역사회에 돌아가게 하는 상생 비즈니스 모델로 평가받고 있다.

이를 인정받아 지난해에는 한경 비즈니스가 주최하는 '2016 고객이 신뢰하는 브랜드 대상 제주여행부문'을 수상하였으며, 최근에는 한국인터넷전문가협회가 주최하는 '인터넷 에코어워드 2017 여행·관광 분야 대상' 을 수상하기도 하였다.

'탐나오'는 제주관광의 질적 성장의 최종목표인 관광산업 발전에 따른 혜택이 도민사회에 돌아가게 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기 위한 중요한 토대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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