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여름 연일 폭염특보가 발효돼 최대 전력 수요가 연일 역대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는 가운데 제주도가 전력수급 비상 체제에 돌입했다.

도는 최근 전력분야 유관기관 대책회의를 비롯해 하절기 절전 대책 추진 실태를 수시로 점검하고 안정적인 전력공급을 위한 협업체계를 마련하는 등 돌발 정전 상황에 대비하고 있다.

이와 함께 도는 하절기 에너지 절약을 위해 제주도민을 대상으로 실내 적정 냉방온도 유지와 에너지 절약 동참을 당부했다.

우선 도는 에너지절약 시책의 일환으로 오는 8월까지 한국에너지공단제주지역본부와 함께 도내 자지체·공공기관 12곳의 에너지절약 추진실태를 점검하고, 9월까지 주요 상권과 상가에서 '문열고 냉방영업' 실태를 점검한다.

또 중소규모 상가를 대상으로 자발적으로 25도 정도의 실내온도를 준수하는 '착한가게 캠페인'을 이달까지 진행하며, 여름철 전기절약 방법과 전력수급 비상단계별 행동요령을 홍보할 계획이다.

도 관계자는 "올 여름철 도내 건물 및 가정에서는 냉방온도를 26도 이상으로 유지하는 것은 물론, 전력 수요량이 가장 많은 8월 중순까지는 오전 11시부터 오후 2시까지, 오후 6시부터 9시까지 전기사용량을 최대한 자제해줄 것"을 요청했다. 이소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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