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입주자들이 신구간을 맞아 이사를 하고도 전세금을 제때 돌려 받지 못해 피해를 보고 있다. 최근 도내 B임대주택에 입주했다 신구간 기간인 지난 1일 이사를 한 신모씨는 주택업체가 전세금 반환을 차일피일 미루고있어 어려움을 겪고 있다.

신씨는 “이사 2개월 전부터 이사사실을 통보하고 1일 이사를 했으나 주택업체가 자금사정 등 이유로 아직까지 반납을 하지 않고 있다”며 “새로 입주한 곳에 전세자금 지급을 약속하고도 지키지 못한 곤란을 겪고있다”고 말했다.

신씨처럼 전세금을 돌려 받지 못해 피해를 입고있는 입주자들이 B임대주택에만 10여세대에 이르고있는 실정이다.

이밖에 다른 다세대 건물에 입주한 세입자는 이사 후 건물보수비 등을 이유로 건물주가 전세금일부는 임의로 공제했다며 억울함을 호소하기도 했다.

또 전세금에 대한 반환책임이 건물주에 있는데도 일부 건물주들은 전세금 지급과 반환을 세입자들에게 떠넘겨 세입자들이 곤혹을 치르는 일이 발생하고 있다.

이에 대해 B주택 관계자는 “신구간 동안 전세금 반환요구가 늘면서 은행업무처리 등으로 일주일 가량 늦어지는 일이 있다”며 “전세금 반환에는 문제가 없으며 최대한 빨리 전세금을 반환하도록 노력하고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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