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관광의 이미지를 훼손할 우려가 확실한 상식이하의 초저가 제주관광상품의 출시가 끊이지 않고 있다. 최근 서울 소재 모여행사는 왕복항공권과 숙박료, 관광료, 조·중식 2회가 제공되는 2박3일 일정의 제주관광상품을 왕복항공료도 안되는 9만9000원에 내놓았다. 이 상품은 이달 13·14·19·20일 출발하는 단4회에만 적용되는 것으로 금능석굴원과 한림공원, 천지연폭포, 산굼부리, 비자림, 성읍민속마을 등을 둘러보는 코스로 구성돼 있다. 이 상품에는 이미 200여명의 고객이 몰린 것으로 알려졌다.

이 업체는 최고 비수기인 2월에다 일반호텔과 항공료 할인 등을 활용하면 가능하다고 밝히고 있다.

하지만 이를 바라보는 도내 관광업계는 항공료를 아무리 높게 할인 받고 싼 호텔을 이용한다 하더라도 도저히 있을 수 없다는 반응이다. 업계는 상식이하의 덤핑상품은 결국 원하지 않는 쇼핑 등 옵션관광을 강요하고 이는 곧바로 고객의 피해로 이어져 제주관광의 이미지 추락으로 이어진다고 말하고 있다.업계는 이 같은 상품은 최소 14만원 수준이 돼야 한다고 말한다.

또한 이같이 말도 안되는 가격의 상품으로 인해 정상적인 가격의 제주관광상품이 고객들로부터 외면을 받음으로써 결국 고객들에게 제주가 싸구려 관광지라는 이미지를 심는 결과를 초개하고 있다고 밝히고 있다.

도관광협회 관계자는 “초저가 상품으로 인해 입는 제주관광의 돈을 환산할 수 없다”며 “현재로서는 이런 상품의 판매를 막을 방법이 없는 것이 안타깝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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