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닐하우스 작업중 발열 증세 보여 검진

도, 방역 소독·예방 수칙 홍보 강화키로

작은소참진드기에 물려 옮기는 SFTS(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 환자가 도내 열두번째로 발생했다.

제주도에 따르면 감귤 비닐하우스에서 작업하던 A씨(여·64·서귀포시)가 26일부터 발열, 근육통 증세를 호소, 27일 혈액을 채취한 결과 '양성'으로 확인됐다.

이에 도는 역학조사를 실시하고 도내 공원, 오름, 숲길 등을 중심으로 작은소피참진드기 서식밀도를 조사해 방역 소독을 강화할 계획이다.

또한 도는 △작업복과 일상복은 구분해 입기 △작업 시 소매를 단단히 여미고 바지는 양말 안으로 집어넣기 △풀밭 위에 옷을 벗어주더나 눕지 않기 △등산로를 벗어난 산길 다니지 않기 △2주내 고열, 오심, 구토, 설사 등의 증상이 있을 경우 진료받기 등의 야외활동 예방수칙 등을 적극 홍보할 계획이다.

한편 7월 현재 제주에서 발생한 SFTS 환자는 12명으로, 이 가운데 3명이 숨졌다.

SFTS는 바이러스에 감염된 참진드기에 물려서 주로 발생하며 1~2주의 잠복기를 거쳐 발열, 소화기계 증상 등이 나타난다. 혈뇨, 혈변, 경련, 의식저하, 다발성 장기부전 등으로 인해 심하면 사망에 이를 수 있다. 이소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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