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학년도 전문대 진학자 중 7000여명은 졸업 후 지방 4년제 대학의 관련학과 3학년에 정원 외로 편입할 수 있게 되며 4년제대·전문대 졸업자가 전문대에 다시 진학할 수 있는 기회도 확대된다.

 교육인적자원부는 6일 이런 내용을 골자로 한 2003학년도 전문대학 입학전형 기본계획을 확정, 발표했다.

 기본계획에 따르면 2003학년도에는 ‘대학 정원외 편입학’제도가 신설돼 전문대에 다니면서 4년제대 연계교육과정을 이수한 전문대학 졸업자 가운데 4년제대 3학년 입학정원의 3%(모집단위별 입학정원의 10%) 이내에서 정원 외로 편입할 수 있게 된다.

 수도권 인구집중을 막기 위해 수도권 소재 4년제대는 편입대상에서 제외되나 산업대는 지역에 상관없이 모두 허용된다.

 산업체위탁학생 자격기준도 완화된다. 기존 산업체 근무경력 18개월 이상인 자에서 근무경력 6개월 이상으로 낮아진다.

 교육부는 또 정원 외 특별전형 가운데 대학·전문대 졸업자를 뽑는 전형의 인원제한을 대학 자율로 정해 운영할 수 있도록 했다.

 다만 대졸자들이 집중 지원하는 보건의료계열과 유아교육과는 각각 입학정원의 20%와 10% 범위 내로 제한된다.

 시간제 등록제도 확대된다. 가정주부나 취약계층 등 정규학생으로 등록하기에는 시간적·경제적으로 어려운 경우, 매학기 일반학생 취득 기준 학점의 절반인 10학점 이내에서 학점을 취득, 빠르면 4년 만에 전문학사 학위를 받을 수 있게 된다.

 이와 함께 정원 내 특별전형 가운데 실업고 졸업생 선발전형과 일반계고 졸업자 중 직업교육과정 이수자 전형이 확대되며 국가기술 자격증 소지자 특별전형도 역시 확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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