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가스 등 6개 국가기간산업 노조가 정부의 민영화 추진에 반발, 오는 25일 연대파업을 선언한 데 이어 항공사 노조도 총력투쟁에 나서기로 해 노·정간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철도·가스공사·발전산업·전력기술·지역난방·고속철도 등 6개 노조로 결성된 ‘국가기간산업 민영화 저지를 위한 공동투쟁본부’는 오는 25일 총파업에 돌입한다고 6일 기자회견에서 밝혔다.

이미 조합원 찬반투표를 끝낸 이들 노조의 정부측에 대한 요구사안은 △민영화 및 해외매각 철회 △해고자 복직 등 공공부문 인력감축 중단과 노동조건 개선 △국가기간산업 민영화에 관한 대국민 TV토론 실시 등이다.

이와함께 공동투쟁본부측은 25일 이전이라도 정부가 발전소 매각을 추진하고 가스산업 구조개편법안과 철도산업구조개혁법안을 국회 상임위에 상정할 경우 즉각 파업에 돌입한다는 방침이다.

또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 조종사노조 등 항공관련 6개 노조는 최근 여야 일부 의원이 추진중인 항공산업 필수공익사업 지정 저지를 위한 공동대책위를 6일 구성하는등 반발하고 있다.

이들은 이날 “항공산업에 대한 필수공익사업 지정 법안은 공익사업체 종사자들에 대한 단체행동권을 제한하는 악법”이라면서 법안의 국회 상임위 상정시 총력투쟁 결의를 밝혔다.<서울>
저작권자 © 제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