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지난달 30일 발생한 80대 할머니 상해사건은 가출한 10대들의 소행인 것으로 드러났다.
제주경찰서는 6일 이모군(14·서귀포시)과 정모군(14·서귀포시) 등 10대 2명에 대해 강도상해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달 30일 새벽 5시30분께 제주시 동문시장 재건축 현장 입구에서 잠자고 있던 백모 할머니(80)를 둔기로 내리쳐 실신케 한 뒤 현금 9만원을 빼앗아 달아난 혐의다.
경찰 조사결과, 이들은 지난달 23일 가출한 후 제주시내를 떠돌며 지하주차장과 빈집 등에서 생활해 오다 생활비 마련을 위해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이들이 10여 차례에 걸쳐 지하주차장에 주차된 차량 등지서 현금 50여만원을 훔쳐온 사실을 밝혀내고, 여죄를 추궁하고 있다.<좌용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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