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입선발고사가 부활, 올해 중3학년부터 적용된다. 제주도교육청은 6일 제주시지역 일반계(인문계) 고등학교의 입학전형제도 개선계획을 확정, 발표했다. 도교육청은 이날 “지난해까지 중학교 내신성적 100%로 시행해오던 고입전형방법을 2003학년도부터는 내신성적과 선발고사성적을 병합, 시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도교육청에 따르면 올해 중3학년에게 적용될 2003학년도 고입에서는 내신 80%와 선발고사 20%가 반영, 제주시지역 일반계고교의 신입생이 선발된다.

또 2004학년도에는 내신성적 70%와 선발고사 30%가, 2005학년도 이후부터는 내신성적 50%와 선발고사 50%가 각각 반영되는등 내신반영 비율이 점진적으로 축소된다.

도교육청은 특히 선발고사 부활에 따른 학생들의 충격해소를 위해 2003학년도는 중3학년 교과, 2004학년도는 2·3학년 교과, 2005학년도에는 1·2·3학년 교과범위에서 선발고사 문항을 출제키로 했다.

그러나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제주지부가 지난달부터 고입선발고사 부활과 관련한 도교육청의 여론수렴과정 및 새로운 고입제도의 적용연도 등에 대해 문제를 제기하고 있어 향후 논란이 예상되고 있다.

제주지부 관계자는 이날 “자체적으로 학생·학부모·교사를 대상으로 한 고입제도 개선 설문조사를 실시했다”며 “조사결과를 토대로 7일 공식입장을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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