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소비자원 7월 생필품 가격동향 분석
제주지역 신선제품 가격 전국 평균 상회

지난달 오이·시금치·배추 가격이 큰 폭으로 오르고 갈치·감자·양파 가격은 떨어지는 등 신선식품별 등락률이 엇갈렸다.

한국소비자원은 제주지역 대형마트 4개와 전통시장 2개를 포함한 전국 373개 판매점의 판매가를 분석한 '2017년 7월 생필품 가격동향 분석' 결과를 7일 발표했다.

신선식품 중 오이(국내산 백다다기 1개)의 지난달 평균가격은 858원으로 전달 557원 대비 54.0% 폭등했다.

가공식품(72개)·일반공산품(38개)·신선식품(25개) 등 135개 품목 402개 제품 중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으며, △시금치(100g) 744원(46.2% 증가) △배추(1포기) 3776원(43.6%) △호박(국내산 애호박 1개) 1416원(34.0%) △무(1500g·1개) 2185원(5.7%) 등이 뒤를 이었다.

제주의 경우 △오이 998원 △시금치 900원 △배추 5330원 △호박 1977원 △무 2497원 등 전국 평균 가격을 크게 상회했다.

전달 대비 판매가격이 가장 많이 하락한 제품은 갈치(250~400g·1마리)로 전달 1만1102원 보다 23.3% 하락한 8517원(제주 6480원)으로 집계됐다.

이어 △감자(100g) 324원(-13.6%) △양파(1망) 3489원(-9.7%) △당근(100g) 372원(-5.1%) △깐마늘(100g) 1164원(-4.0%) 등의 순으로 가격이 떨어졌다.

이외에도 린스, 샴푸, 염모제, 세면용비누, 냉동만두 등은 전달 대비 가격이 상승한 반면 치약, 구강청정제, 단무지, 갑티슈, 캔커피 등의 생필품 가격은 하락했다. 고경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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