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영상위, 영화문화예술센터서 변사극 '이수일과 심순애' 상영

제주영상위원회는 오는 11일 오후 8시 영화문화예술센터(메가박스 제주점 7층)에서 무성영화 변사극 '이수일과 심순애'를 특별 상영한다.

이번 상영회는 제주영상위가 도내 농어촌을 찾아가 상영하는 '찾아가는 밤마실 극장'사업의 하나다. 지난 3월부터 6월까지 신청을 받아 서귀포시 대정읍 하모2리 등 12개 마을을 선정해 상영을 이어가고 있다.

무성영화 변사극의 역사는 일제 강점기로 거슬러 올라간다. 영상에서 대사나 음향 효과 없이 스크린에 펼쳐지는 영상을 변사가 일인다역을 직접 소화하며 재미있게 설명해주는 방식으로 당시 인기를 끌었다.

이번에 상영되는 '이수일과 심순애'는 현대적 감각으로 재구성한 무성영화 변사극으로 개그맨 전유성이 감독을 맡았다. 변사에는 개그맨으로 널리 알려진 최영준이 해학을 담아 열연을 펼칠 예정이다.

또 관객과 함께 옛노래를 불러보는 참여형 쇼도 함께 펼쳐진다. 선착순 무료입장. 문의=735-0626.

한편 찾아가는 밤마실 극장 무성영화 변사극은 이날 외에도 12일 성산읍 온평리의 온평포구에서 '이수일과 심순애'를, 14일에는 광복절 특집으로 제주시청 공영주차장에서 '나운규의 아리랑' 등 이달 말까지 상영을 이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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