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재봉씨 첫 수필집 「겨울 산딸기」 출간

서예가이자 수필가인 양재봉씨가 첫 수필집 「겨울 산딸기」를 출간했다.

이번 수필집에는 '영혼 살인마' '찐빵 도둑' '지키지 못한 인연' '늙은 경운기' '기다리는 이별' '갈증' 등 6부로 나눠 60편을 담았다.

양씨는 이번 책을 통해 의롭지 않은 것에 대한 분노부터 부모와 떨어진 소녀에게 잠시나마 아빠나 할아버지의 역할을 해주는 따뜻한 일화까지 체험에서 비롯된 다양한 작품들을 소개한다.

늦깍이로 대학을 나오고도 놀라운 재능과 천착으로 서예, 문인화, 수필을 섭렵한 그의 파란만장한 인생역정이 소재의 다양성과 완성도를 높였다는 평이 나온다.

양씨는 수필집 출간과 함께 시서집 「손으로 쓴 현원 글 나들이」도 펴냈다. 20년 전 한곬 현병찬 선생과의 만남을 계기로 제대로 붓을 잡기 시작해 서체와 전각을 익힌 그가 그간 모아둔 글중 다수의 시편과 서예·전각 작품을 소개했다. 조천읍도서관 전시실에서 13일까지 전시도 병행한다.

한편 2013년 '수필과 비평'으로 등단한 양씨는 수필과비평작가회의 회원, 동인맥 회원, 들메 동인문학회원 등으로 활동하고 있다. 수필과비평사·1만3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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