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동희씨 「드론의 경관지형학, 제주」 펴내

동국대학교 사범대학 지리교육과 교수이자 한국사진지리학회장인 권동희씨가 「드론의 경관지형학, 제주」를 펴냈다.

책은 드론의 눈으로 관찰한 제주도 지형에 대한 260일간의 기록이다. 권 교수는 지난해 1학기 연구년을 제주도에서 보냈고, 그 뒤로도 올해 4월까지 네 차례 더 제주를 찾아 제주의 구석구석을 누볐다. 

평생 지리 연구만 해 온 저자가 드론으로 기록한 제주의 지형경관은 지리에 대한 시선을 바꿔 주기에 충분한 한 권의 책으로 완성됐다. 

모식도나 단면도 만으로 알아보기 어려운 화산쇄설층·응회환 등 지형경관이 드론을 만나 시원하게 민낯을 드러낸다. 제주도 지형발달과정을 시작으로 풀 컬러 드론 사진과 함께 저자의 설명을 읽어 나가다보면 지형이 어렵지 않다.

과학자이자 인문학자라 자처하는 지리학자답게 경작지와 공동묘지로 이용되는 입산봉과 해녀의 쉼터 불턱, 제주올레길 등 삶의 모습도 함께 담았다. 지리학의 대중화를 꿈꾸는 저자의 목표도 이 책과 함께 한 걸음 더 다가섰다. 푸른길·3만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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