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도내 건설경기에 ‘먹구름’이 점쳐지고 있다.
대한건설협회 제주도회에 따르면 1월말 현재 132개 회원사가 도급한 공사는 총 31건, 204억800만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30건, 204억1700만원과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
업종별로는 건축공사가 10건, 33억여원으로 지난해(17건·127억여원)에 비해 74% 감소했으며 토목공사는 21건, 170억여원으로 지난해(13건·76억여원)보다 123% 증가했다.
부문별로 공공부문은 104억원 규모의 항만공사 수주에 힘입어 30% 증가한 반면 민간부분은 41% 감소했다.
이는 지난해 하반기 이후 회복세로 돌아선 도내 건설경기가 다소 주춤한 것으로 올해 건설계약액이 전년과 비슷한 수준에 머물 것이란 조심스런 전망까지 나오고 있다.
공공부문의 경우 상반기 공사 조기 발주로 예년과 비슷한 수준을 보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지만 기초자치단체의 신규사업 억제 정책 등의 영향으로 신규 발주 물량이 줄어들면서 전년 수준을 밑돌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민간부문 역시 국제자유도시 개발에 따른 투자 분위기 등의 영향으로 펜션 등 숙박시설을 중심으로 한 건축물 수주가 이어지는 반면 주택경기 침체로 주거용 건축물 수주는 예년 수준을 넘지 못할 전망이다.
협회는 특히 도내 경제규모에 비해 업체가 난립, 출혈경쟁에 따른 경영난을 피하기 어려운데다 절대 수주액 부족으로 업체의 체감경기가 손익분기점에도 못 미치는 상황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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