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뭄이 든 서부지역을 포함해 도 전역에 단비가 내리고 있다.

제주지방기상청은 9일 오전 2시를 기해 산간과 남부, 동부지역에 호우주의보를 내렸다.

오전 2시30분을 기해서는 동부지역에 내려진 호우주의보를 호우경보로 대치했다.

오전 8시50분 현재 성산 106.0mm, 표선 97.0mm의 많은 비가 내렸고, 제주시 1.2mm, 서귀포 6.3mm의 강수량을 기록했다.

제주 서부지역에도 한림 20.5㎜, 금악 17㎜, 고산 12.8㎜ 등의 단비를 뿌렸다.

산간에는 윗세오름 32.5mm, 삼각봉 29.5mm, 진달래밭 21.0mm의 비가 내렸다.

기상청은 일시적으로 기압골의 영향을 받아 흐리고 동·남부에 이날 낮까지 20∼70㎜, 10일 낮까지 5∼20㎜의 비가 더 내리겠다고 예보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비로 인해 기온이 내려가 무더위는 일시 주춤하겠으나 비가 그치면 무더위와 열대야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