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연휴기간 여객선을 이용한 자가운전자 내도가 잇따를 전망이다.
연휴를 앞둔 주말인 9일 제주를 찾는 일부 여객선의 차량 적재예약이 완료됐으며, 이에대한 문의도 끊이지 않고 있다.
제주-인천항로를 운항하는 춘향호(청해진해운㈜)는 9일 제주행 승용차 50대 예약분이 바닥났고, 화물차량(5톤기준·50대)도 만석이다. 예약승객도 전체 좌석의 50%인 300명으로 정기검사로 쉬는 11일전까지는 승객·차량예약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청해진해운 관계자는 “전체 예약객의 3분의2 가량은 자가용을 갖고 관광에 나서는 여객”이라며 “2·3월은 비교적 관광객 내도가 적은데, 연휴가 길고 주말과 겹치면서 예약문의가 잇따르는 것 같다”고 말했다.
특히 제주-목포항로는 최근 서해안 고속도로 개통으로 광주권 등지에서 배편을 이용하는 사례가 잦은데, 제주행 씨월드고속훼리(씨월드고속훼리㈜)는 9일부터 10일까지 3일간 승용차량 적재대수가 평균 50대를 기록, 평일수준 30대를 넘어섰다. 또 완도·여수발 여객선도 차량적재나 탑승예약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 차량 적재는 출발 전·당일 집중되는 점을 감안할 때 연휴기간 실제 차량·여객 탑승률은 더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한일고속은 8일 휴항이던 완도행 한일카페리2호를 정상운항하고, ㈜남해고속은 여수행 남해고속카페리호, 진도운수㈜는 목포행 쾌속선 컨티넨탈호를 휴항일인 10일 운항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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