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반기 총 5721건 접수
숙박·항공 많아 여행객 주의

온라인 해외 구매가 새로운 소비트렌드로 자리 잡으면서 관련 소비자 피해도 증가하고 있다.

10일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한국소비자원으로 접수된 해외 온라인 쇼핑몰 관련 피해 건수는 총 5721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3909건 대비 46.4% 급증했다.

구매 품목별로는 의류·신발이 1825건(34.2%)으로 가장 많았으며, 항공권·항공서비스 657건(12.3%), 숙박 560건(10.5%) 등이 뒤를 이었다.

소비자 피해가 50건 이상 접수된 업체는 아고다(싱가포르), 에어비앤비(미국), 부킹닷컴(네덜란드), 에어아시아(말레이시아), 고투게이트(스웨덴) 등 총 5개로 조사됐다.

아고다와 에어비앤비, 부킹닷컴은 숙박업, 에어아시아, 고투게이트는 항공 관련 업체로 여름 휴가철을 맞아 해외여행을 준비하는 소비자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한국소비자원 관계자는 "온라인을 통해 해외 상품을 직접 구매하는 소비자들의 피해에 대응하기 위해 일본 국민생활센터, 싱가포르 소비자협회 등 주요 국가들의 유관기관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있다"며 "취소·환불이 쉽지 않은 온라인 해외구매 시 거래 조건을 꼼꼼히 확인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고경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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