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남자 배드민턴의 간판 스타 박성환(오현고)이 제5회 삼성전기배 배드민턴 주니어 단식 랭킹전에서 결승에 올랐다.

지난해 전국체전에서 고교 2학년으로서 단식 정상에 오르며 차세대 국가대표 에이스로 기대를 한몸에 받고 있는 박성환은 7일 수원 삼성전기 체육관에서 계속된 대회 이틀째 남고 2학년부 준결승에서 복병 황지만(경남 밀양고)을 꺾고 결승에 진출, 이 대회 첫 우승을 노리게 됐다.

지난해 3회 대회 3위, 4회 대회 2위에 올랐던 박성환은 예선 2차전에서 신희광(강원 진광고)을 맞아 마지막 게임까지 가는 접전을 펼친 끝에 2-1(15-8, 11-15, 15-2) 승리를 거둔 데 이어 준결승전에서도 황지만을 접전 끝에 2-0으로 이겨 지난해 4회 대회에 이어 2회 연속 결승행을 확정지었다.

박성환은 첫 게임을 15-8로 따내 손쉬운 승리를 거두는 듯했으나, 두번째 게임은 팽팽한 시소게임으로 펼쳐졌다. 결국 세팅까지 가는 피말리는 승부 끝에 16-16 동점 상황에서 마지막 1점을 따낸 박성환의 승리.

박성환은 8일 홍승기(서울체고)와 결승전을 치르게 됐다.

한편 문보국(오현고)은 예선리그 3회전에서 강우겸(충남 논산공고)을 2-0(15-3, 15-3)으로 제압했으나 2승1패의 전적을 기록, 4강 진출에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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