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원고 허다윤양으로 최종 확인 (사진: YTN)

세월호 1214일 만에 단원고 허다윤양이 부모의 품에 안겼다.

11일 세월호 현장수습본부는 지난달 26일 세월호 화물칸에서 수습된 유골이 단원고 허다윤양인 것으로 최종 확인됐다고 밝혔다.

세월호 현장수습본부는 세월호 2층 우현 중앙 화물구역(C-2)에서 유골 1점(정강이뼈)을 발견, 이달 1일 DNA 정밀 분석을 의뢰했다.

이어 세월호 현장수습본부는 "유골의 상태가 비교적 양호해 당초 예상보다 빠른 약 열흘 만에 분석 결과가 나왔다"고 전했다.

허다윤양의 소식에 대한 대중들의 안타까움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지난 5월 그의 어머니 박은미씨가 전한 발언이 회자가 되고 있다.

당시 진행된 인터뷰에서 박은미씨는 "딸을 만나면 용서해달라고. 엄마 곁으로 와줘서 정말 고맙다고 내 딸 다윤이, 영원히 사랑한다고 말하고 싶어요"라고 말했다.

또한 박은미씨는 "평생 갈 수 있는 친구가 없어진 것 같아 용서가 안 돼요. 그래서 내 딸 꼭 찾아야 해요"라며 "나도 보고 싶지만, 우리 딸도 엄마 보고 싶어 할 것이다"라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내기도 했다.

한편 세월호 침몰사고 미수습자 9명 가운데, 현재까지 5명의 유해가 발견되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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