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체적 계획 나오지 않아 2019년 준공 계획 차질 우려

안전사고에 대한 초기대응과 인명구조 능력을 키우기 위한 제주도 안전체험관 조성 사업이 지지부진해 대책 마련이 절실하다. 

제주도에 따르면 국민안전처의 국민안전체험관 신규건립 확정 발표에 따라 2017년부터 2019년까지 총사업비 200억원을 들여 '제주도민안전체험관'을 건립할 계획이다.

제주시 애월읍 어음리 일대에 조성될 예정인 안전체험관은 재난위주의 기존 안전체험관과 달리 실제 안전사고가 발생하는 실생활에서 대처능력을 배양하기 위해 화재와 지진, 태풍, 선박·항공기 사고 등의 재난을 직접 경험할 수 있는 20여 개의 체험시설이 들어선다.

하지만 올해 현재 도시계획시설결정용역을 진행 중으로, 아직까지 안전체험관에 대한 시설규모나 내부시설 등 구체적으로 나오지 않았다.

오는 10월 정도에 용역결과를 토대로 시설에 대한 심의를 한 후 내년에나 실시계획 설계 및 관련기관 협의가 진행될 것으로 보이는 등 안전체험관 조성사업이 제자리걸음 수준을 면치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여기에 문화재지표 조사와 실시설계 경제성 검토 등 까다롭고 복잡한 행정절차가 남아 있다. 

이렇다 보니 안전체험관 조성은 애초 계획과 달리 늦어질 전망이다.

제주도 관계자는 "안전체험관 조성을 위해 현재 도시계획시설결정용역을 추진 중이며 아직까지 구체적인 조성 계획을 마련하지 못한 상황"이라며 "용역결과를 토대로 한 시설 심의도 2~3개월이 소요될 것으로 보이는 등 사전행정절차 등이 생각보다 복잡해 애초 계획보다 늦어지고 있다. 유관기관과 협의하는 등 안전체험관 조성 사업이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갰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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