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건축고본유한공사(CSCEC)가 제주시 노형동 제주드림타워 복합리조트 조성사업에 시공사로 참여했다. 중국건축은 유도로·비상등과 20m 높이 리프트 등으로 안전을 강화한 것은 물론 매일 근로자 350명이 주변 음식점에서 점심을 해결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을 주고 있다. 김용현 기자

제주드림타워 신축공사장 사고방지 무재해 시스템 구축
발주처·시공사·협력업체, '정기·상시 안전 패트롤' 운영
공사장내 자재 야적 및 장비 운영 거주민 등 불편 해소
매일 근로자 등 300여명 주변 식당 이용 경영에 도움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 신축공사가 순조롭게 추진중인 가운데 시공업체가 근로자 안전, 주변 교통체증·소음피해 해소 등 자구책을 수립하고 실천해 눈길을 끌고 있다. 

또 1일 300여명이 넘는 근로자들이 주변 식당을 이용함으로써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하고 있다.

롯데관광개발과 중국 녹지그룹은 지난 2016년 5월 제주 핵심 상권인 제주시 노형오거리 일반상업지역 2만3301평방미터에 오는 2019년 완공을 목표로 지하 6층~지상 38층 규모의 트윈타워인 제주드림타워 복합리조트 공사에 착수했다.

특히 시공사로 참여한 세계 1위 건설업체인 중국건축고본유한공사(CSCEC·이하 중국건축)는 근로자 안전 및 도민 불편 해소를 우선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철저한 안전관리·쾌적한 작업 환경 제공

중국건축이 폭염속에서 자칫 발생할 수 있는 근로자의 안전사고 예방에 주력한 결과 온열환자가 한명도 발생하지 않았다. 선풍기·제빙기를 공사장 내부에 비치해 근로자들이 언제든지 얼음을 이용하면서 무더위를 식히도록 하는 한편 폭염시 휴식시간 준수 및 냉수박·아이스크림을 제공, 쾌적한 작업환경을 제공하고 있다. 

또 발판 밑의 추락방지망 시설 및 유도로·비상등과 20m 높이의 리프트를 설치, 위급상황 발생시 근로자들이 신속히 탈출할 수 있도록 안전체계를 강화했다. 

특히 발주처·시공사·협력사가 함께 취약지점을 발굴하고 점검하는 '정기·상시 안전 패트롤'을 운영하는 등 위험작업을 공유하면서 안전관리 누수를 사전에 차단하고 있다. 

이와함께 근로자 스스로 안전을 실천할 수 있는 인센티브도 제공, 눈길을 끈다. 중국건축은 모범 근로자에 상품권을 지급하는 '즉시 포상'으로 안전의식을 스스로 높이도록 유도하는 한편 매월 1회 우수 안전 근로자를 선발해 포상하고, 우수사례를 공유하고 있다.  

△도민불편 해소·지역경제 활성화 '눈길'

중국건축은 교통량이 많은 노형 오거리 특성을 고려해 주변 거주민과 운전자 등 도민을 배려하는 공사도 관심을 끈다. 

눈에 띄는 부분이 제주드림타워 신축공사장내 3300평방m 규모의 '복공판'이다. 철제로 시설한 복공판 위에서 자재 야적은 물론 콘크리트 펌프카를 운영하는 등 모든 공사를 공사장 내부에서 진행함으로써 외부의 교통체증 등 도민 불편 요인을 선제적으로 차단하고 있다.  

특히 공사장 내부는 물론 인접 건물의 불안전한 요인을 수시로 파악후 해결하기 위해 계측기 170개를 설치, 일간·주간·월간 데이트를 분석해 시공단계의 안전성을 확보하고 있다.

또 다른 공사장에서의 건설현장 식당인 속칭 '함바집'을 운영하지 않음으로써 주변 음식점 경영에 도움을 주고 있다.

중국건축에 따르면 현재 도내 41개 업체가 공사에 참여한 가운데 매일 근로자 350명이 점심을 해결하기 위해 주변 음식점을 이용하고 있다.   

장건 제주드림타워 신축공사 현장소장은 "기본에 충실하고 다함께 참여하는 안전으로 준공시까지 무재해를 목표로 공사장을 운영하고 있다"며 "안전 패트롤 운영을 강화해 사고를 근절하는 등 쾌적한 환경을 공사가 끝날때까지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중국건축고분유한공사는 2015년 미국 경영전문지 '포춘' 선정 세계 500대 기업 중 24위에 오른 중국 정부 소유 공기업으로서, 올해 신규 계약 체결액이 224조7020억원으로 지난해보다 35.4% 증가했다. 해외시장 신규계약 체결액도 19조8803억원으로 지난해보다 85% 증가, 신기록을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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