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항공사들은 제주기점 항공노선운영에 있어 수익성에 집중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노선을 기점으로 97년 이후 증편된 노선은 수요가 많은 김포, 김해, 대구 등 6개 노선으로 제주-김포의 경우 98년 연간운항횟수는 2만4,232회였으나 지난해에는 2만9.935회로 23.5%가 증가했다.

제주-김해의 경우 2001년 연간운항횟수는 1만108회로 98년 9.096회보다 11.1%가 늘어났으며 대구노선도 98년보다 28.8%가 많았다.

반면 수익성이 떨어지는 지선노선인 제주기점 강릉, 원주, 예산 등은 현재 폐쇄된 상태며 제주- 목포 노선은 98년 842회에서 지난해 466회로 44.7%가 줄었다.

또한 제주-울산노선은 2001년 697회를 운항해 98년보다 44.1%가 감편됐으며 여수노선도 98년에 비해 30.1%가 감소했다.

이에 대해 항공사 관계자들은 “현실적으로 항공거리, 탑승률 등 채산성을 무시할 수는 없지 않느냐”면서 “그러나 특별기 투입의 경우 공비행기로 운항하는 등 공익성을 무시하지는 않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국내 항공사들의 97년 이후 국제선 운항횟수는 12%가 증가한 반면 국내선 운항은 9%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 역시 수익성을 따라 간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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