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에 대한 투자열기가 높은 가운데 경매물건을 차지하려는 경쟁이 치열하다. 도내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최근 국제자유도시 개발분위기속에서 관광개발예정지나 경관지등을 노리는 발길이 늘고 있다.

투자자본들은 일반 거래보다 헐값에 부동산을 살 수 있다는 점에서 경매물건에 눈독을 돌리는 상황이다.

특히 해안도로변등 투자가능성이 높은 지역은 수십대 일에 이르는 높은 경쟁률과 함께 낙찰가격도 감정가를 훨씬 웃돌고 있다.

지난 4일 경매가 이뤄진 북제주군 구좌읍 하도리 해안도로변 땅에 대한 경매에는 무려 53명이 참여해 해안도로에 대한 투자열기를 보여준다.

이날 경매낙찰 가격도 감정가격인 1억1900만원보다 5배 가까운 5억9000만원에 이뤄졌다.

이날 또 다른 하도리 해안도로변 경매물건도 7명이 참가해 감정가격인 5억800만원을 웃도는 9억800만원에 낙찰됐다.

최근 경매가 이뤄지는 부동산 가운데 해안도로나 관광개발예정지 땅들인 경우 대부분 10명 가까운 입찰경쟁과 함께 1차 경매에서 높은 가격에 낙찰되는 일이 늘고 있다.

이처럼 경매물건에 투자자들이 몰리는 것은 부동산을 비교적 싼값에 구입할 수 있다는 기대에서 이뤄지고 있다.

한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최근 들어 경매에 수십대 1의 경쟁률을 보이는 등 과열양상을 보인다”며 “경매물건 가운데 해안도로변이나 제주시 인근 토지 등이 주로 투자대상으로 떠오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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