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도내 모든 농가 대상 잔류 물질 검사 진행
계란 생산 않는 7개 농장 제외한 30개 농장 '안전'
도 "검사 증명서 발급해 계란 유통 허용할 계획"

제주지역에서 생산되는 계란에 살충제 성분이 검출되지 않아 안전한 것으로 조사됐다.

안동우 제주도 정무부지사는 16일 제주도청 기자실에서 브리핑을 통해 "도외 지역 계란에서 피프로닐 등 살충제 성분이 검출됨에 따라 제주도는 도내 계란 생산 농가 37농가 전체를 대상으로 검사를 실시했다"라며 "전수 조사 결과 제주도내에서 생산되는 계란에서 살충제 성분이 전혀 검출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도는 도내 산란계 37농가·100만5000마리 가운데 친환경 인증농가 23개 농가·86만3000마리는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이, 일반 7개 농가 10만5000마리는 제주도 동물위생시험소가 잔류물질 검사를 진행했다.

계란을 생산하지 않고 병아리를 사육하거나, AI 사태 당시 살처분된 농가, 육계전환 농가, 미입식 농가 등 7농가는 계란을 생산하지 않아 검사 대상에서 제외됐다.

도는 농가별로 계란 30알씩 수거해 피프로닐 등 살충제 성분 등 잔류 물질 검사를 진행했다.

검사 결과 제주도내 모든 계란 생산 농가에서 살충제 성분은 검출되지 않았다.

이에 따라 도는 검사기관의 검사 증명서를 발급해 계란유통을 허용할 계획이다.

이에 앞서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 15일 새벽 0시를 기해 전국 모든 농가의 계란 출하를 전면 중단하고 전수 검사에 나섰다.

경기도 남양주시 계란 생산 농가에서 피프로닐이 검출됐고, 경기도 광주시 농가에서는 비펜트린이 기준치를 초과한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피프로닐은 닭에게 사용이 전면 금지된 약제로, 개·고양이의 벼룩·진드기를 구제하기 위해 사용되고 있고, 비펜트린은 닭이 이에 사용이 허용된 약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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