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운동경기부 선수·지도자 등 50%이상 채용
올하반기 도내 초중고 우수선수에 8500만원 투입

제주시가 내년부터 직장운동경기부를 제주체육인 중심으로 개편한다.

제주시는 2018년부터 직장운동경기부 구성시 제주출신 선수와 지도자를 50%이상 채용해 제주출신 체육인재 양성과 제주체육의 미래설계 및 청년 일자리 창출에 동참할 계획이다.

현재 제주시 직장운동경기부는 수영과 육상 등 2개 종목에 지도자 4명과 선수 14명 등 모두 18명이 선수로 구성돼 있지만 제주출신은 감독 2명과 육상선수 2명 등 4명뿐이다.

그동안 육지부 선수영입으로 도내 체육특기자 채용기회 박탈과 도외거주, 전지훈련 등 재정유출 및 선수관리에 어려움과 고액연봉지급에 따른 재정부담 문제 등 제주출신 선수를 배제하고 도외 출신선수들을 영입할 필요가 있는지에 대해 의견이 제기돼 왔다.

이에 따라 제주시는 올해 하반기부터 도내 초·중·고 우수체육선수 육성사업에 17개 종목 53명에 대해 8500만원을 투입해 유망주들을 발굴하고 고교 졸업시 최우선적으로 직장운동부에 영입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지도자 발굴에도 도내 대학교 체육관련학과 졸업예정자 및 졸업생 가운데 우수학생을 추천받아 지도자로 채용해 단기적으로 도내 체육인에게 경험과 노하우를 습득하는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제주시 관계자는 "내년부터 제주시출신 선수 및 지도자 비율을 50%로 구성, 시범적으로 도입운영하고 효과분석 후 점차 확대해 나가는 등 장기적으로 도내 체육인력 양성에 활용하는 선순환 구조로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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