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개최를 앞두고 해운당국이 국제여객선과 부정기 대형크루즈의 제주 유치에 나섰다.

제주지방해양수산청은 최근 ‘월드컵 대비 국제여객선 제주항 기항 추진방안’을 수립, 해양수산부에 제출했다고 8일 밝혔다.

제주해양청은 우리나라와 중국간 10개 항로에 국제여객선 9척을 운항하는 7개 선사와 국내 대리점에 항로 변경 여부를 타진하는 한편 제주 경유 가능성이 높은 외국 대형 크루즈선사들의 움직임을 수시 확인, 이에따른 항만시설 지원 등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또 6월을 전후 증편·신규운항이 이뤄질 목포·군산·녹동항로에 대해 선사측에 월드컵 이전 개통을 독려하는 한편 기존 제주기점 6개 항로에 대해서도 월드컵 기간 증편 운항을 요청할 계획이다.

제주해양청 관계자는 “이달말 취항하는 제주-상해간 대형유람선을 필두로, 중국·일본을 기항지로 삼는 크루즈선사들도 제주경유에 대한 수익성 타진에 한창인 것으로 알고 있다”며 “한·중항로를 운항하는 선사들에 협조 공문을 띄우는 한편 해양부와 연계, 크루즈와 국제여객선의 제주 유치를 적극 건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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