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선영 서예가가 김대중 전 대통령이 강조했던 '행동하는 양심'을 휘호하고 있다. 고경호 기자

김대중대통령 서거 8주기 추도식
17일 신산공원 4·3 해원방사탑서

"자유가 들꽃처럼 만발하고, 정의가 강물처럼 흐르는 나라를 만듭시다"

김대중 전 대통령을 추모하기 위한 향이 제주에서 피어올랐다.

㈔제주김대중기념사업회(이사장 박희수)는 김대중 전 대통령 서거 8주기를 하루 앞둔 17일 제주시 신산공원 4·3해원방사탑에서 '제주도민추도식'을 개최했다.

이날 추도식에는 이석문 제주도교육감과 윤춘광 제주도의회 부의장, 김우남 민주당 도당위원장, 장성철 국민의당 도당위원장, 제주도의회 의원 등이 자리해 김대중 전 대통령이 걸었던 민주주의의 길을 되새겼다.

사진=고경호 기자

추도식은 김대중 전 대통령의 육성 연설(1980년 3월26일 서울 YWCA)과 이희호 김대중평화센터 이사장의 추모 감사인사, 추모곡 공연, 분향과 헌화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특히 김선영 서예가(제주예총 부회장)는 김대중 전 대통령이 살아생전 강조했던 '행동하는 양심'을 대형 붓으로 휘호해 참석자들로부터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박희수 이사장은 "지난겨울 국민들이 세상의 주인임을 증명해낸 촛불시민혁명, 그 시작과 뿌리에 김대중 대통령이 계신 것을 우리는 잘 알고 있다"며 "민주주의와 평화를 지키기 위해 뜻을 모으고 힘을 모아야 한다"고 말했다. 고경호 기자

박연술 한국무용가의 식전 공연. 사진=고경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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